Happy GIS Day!

11월 14일은 1999년부터 시작된 GIS Day, 공간정보의 날입니다. 국가공간정보포털을 방문하여 오늘까지 공개된 데이터를 다시 살펴보니 150여개 기관에서 시스템 종류만 300여개, 총 4만여개의 공간정보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아직 미처 공유되고 있지 않은 정보까지 생각한다면 정말 많은 공간데이터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공간정보의 날을 빌어 수많은 공간정보 데이터를 관할하고 있는 공무원분들과 이 많은 시스템을 구축하고 유지보수 하는 기업들에게 존경과 감사를 보냅니다. 

대한민국은 인구 밀도도 높고 사회 인프라가 많이 개발된 국가 중에 하나로써 공간정보가 더 풍부하며, 새로운 개발 또는 도시재생 사업에 있어 연관 공간정보를 같이 고려할 것이 더 많은 나라 중의 하나입니다. 서로 연관성이 밀접한 공간정보 데이터를 끊임없이 관리하고 업데이트 하는 것은 그 자체로도 매우 어려운 일인데, 대한민국의 사회정치적 특성으로 공간정보에 대한 보안 기준이 매우 높아 데이터를 쉽게 접근하고 수정하는 것이 특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정부는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공간정보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공개하고 있습니다. 공공데이터가 민간 사용자들에게 의미를 갖기 위해서는 데이터 양과 다양성, 신속성을 비롯해 품질이 매우 중요합니다.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데이터를 공유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최신성과 품질을 보장하기 위해 데이터의 생산과 관리, 공유 전반에 걸쳐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과 기술적 연구가 필요한 때 입니다.

최근 유럽에서는 가스공급 기업들이 모여 공간정보 산업의 최신 기술을 받아들이고 국제 기준을 만족하는 데이터모델을 정립하기 위해 협업을 시작하였고, 웹사이트를 통해 연구결과를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있습니다. 해당 산업분야에서 공통적으로 겪는 문제점에 대해서 같이 논의하여 해결점을 찾고 GIS 플랫폼으로부터 더 많은 지원을 받기 위해 한 목소리를 내려는 이러한 노력이 의미있어 보입니다.

국내는 데이터를 소유하고 관할하는 기관이나 정부조직이 시스템의 구축과 유지보수를 용역업체에 전적으로 맡기고 있는 구조입니다. 데이터 공유가 주요 요구사항이 아닐때는 이런 구조도 괜찮지만  4차산업혁명 시대의 핵심인 데이터 공유를 위해 표준 정립과 조직간의 협업이 필요한 지금, 그리고 데이터의 품질과 최신성이 필요한 지금은 정부과 기관이 공간정보 시스템을 더 적극적으로 소유하고 관리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며 공간정보 데이터를 가장 쉽게 공유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의 웹GIS를 검토하고 수용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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